태풍 ‘란’ 북상… 제주 해상 풍랑경보

입력 2017-10-22 18:51
기상청은 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간접영향권에 든 남해와 동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에 순간최대풍속 49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세력으로 성장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도 남부와 동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오전 11시를 기해 풍랑경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을 제외한 동해와 남해 대부분 해상에 발효된 이번 풍랑특보는 24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란의 영향으로 육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강원영동과 일부 경상도, 제주도 내륙에 강풍특보를 발효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