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헤이세이 시대’ 2019년 3월31일 종료

입력 2017-10-21 05:00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 7일 도쿄 왕궁에서 조기 퇴위 의향을 밝히는 대국민 메시지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궁내청은 이 사진을 영상이 방송된 8일 언론사에 배포했다. 뉴시스

2019년 3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막을 내린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현 아키히토(83·明仁) 일왕 퇴위일을 이날로 정하고 나루히토(57·德仁) 왕세자가 다음날인 4월 1일 새 일왕에 즉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와 함께 헤이세이 연호는 31년 3월 31일로 끝맺는다. 일본 정부는 새 연호를 극비리에 선정해 내년 봄이나 여름 사이 발표한다.

일왕의 생전 퇴위는 1817년 고카쿠(光格) 일왕 이후 약 200년 만이다. 다음 달 총선이 끝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왕족들은 회의를 열어 특례법 시행 등 관련 사항을 정식 결정할 방침이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일왕으로 즉위하면 생일인 2월 23일이 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조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