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의 무자격자 안전검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일본 NHK방송 등은 닛산 공장에서 최소 20년 전부터 무자격자가 출고 전 신차 품질검사를 시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닛산 주가는 장중 2% 이상 급락했고 부도위험 지표는 1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출고 전 신차 품질검사는 자동차 안전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정부가 의무화한 중요 공정이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자격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검사하는 일이 조직적으로 고질화됐다”며 사과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닛산에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당국은 앞서 지난 6일 닛산의 무자격자 검사를 적발한 뒤 차량 116만대를 리콜하도록 조치했다. 한국닛산 측은 “문제 차량은 일본 내수용이며 국내 수입용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임성수 기자
“日 닛산 20년간 무자격자가 안전검사”
입력 2017-10-2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