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2일] 성도의 언어생활

입력 2017-10-21 00:03

찬송 : ‘너 성결키 위해’ 420장(통 2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3장 1∼12절


말씀 : 혹시 자신에게 상처가 되거나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지혜를 담은 언어생활을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에 치유를 주기도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줄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언어생활이 중요합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강조하는 야고보서에서 그 첫 번째로 언어생활을 제시하는 것은 그만큼 내뱉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특히 몸의 기관 중 ‘혀’를 언급하면서 그 크기는 작지만 얼마나 강력한 역할을 하는지 배에 있는 작은 ‘키’와 ‘작은 불씨’를 비유로 설명합니다. 키(rudder)는 작아도 배를 움직이는 도구이며, 작은 불씨 역시 엄청나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 요소가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같은 비유를 통해 우리 몸의 혀가 작더라도 신앙생활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혀는 우리 몸의 지체 중에서 실수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기 쉬운 기관이기도 합니다. 1절에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는다”는 말씀도 말을 많이 하는 영적 리더가 ‘선생’이기에 말의 실수가 많을 수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한 혀는 악을 쏟아내는 몸의 기관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8절에도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 벌레, 바다의 생물까지도 사람이 길들일 수 있지만 혀를 길들이긴 쉽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과연 우리는 혀를 잘 길들이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성도라면 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이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혀는 그 사람의 인격과 됨됨이를 드러내기에 혀를 잘 길들여야 합니다. 11∼12절에 보면 혀의 말을 ‘샘의 물’과 ‘나무의 열매’로 비유합니다. 곧 혀의 말이 그 사람의 삶이라는 말씀입니다. 말과 삶은 다르지 않습니다.

상처가 많고 눌린 것이 많고 분함이 가득한 사람은 언어생활도 그만큼 거칠 수 있습니다. 혹시 내 안에 상처가 심령에 ‘쓴 뿌리’가 되어 거친 말로 표현되면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성도의 언어생활은 거룩해야 합니다. 부드럽고 친절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은 상대방에게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듣고 계신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잘 길들여진 혀를 통한 언어생활로 신앙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 입술을 성령으로 다스려주시고 혀를 잘 길들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말에 성령의 지혜를 주시고 오직 덕을 세우고 은혜로운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말을 통해 가족 간에 상처를 줬다면 용서하시고, 이제부터는 서로를 위해 더욱 격려하며 사랑하는 말을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