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성장·기후변화 동시 해결해야”… 세계 39개 시장·대표단, ‘서울이행의제’ 채택

입력 2017-10-19 21:38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도시 차원의 행동을 약속하는 시장들의 공동 선언인 ‘서울이행의제(Seoul Implementation Agenda)’가 채택됐다.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서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시장, 마이클 롤링스 미국 댈러스시장 등 39개 도시 시장과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이행의제를 발표했다.

서울이행의제는 OECD 챔피언 시장 회의가 ‘뉴욕선언문’과 ‘파리행동계획서’에 이어 세 번째로 채택한 공동 선언문이다. OECD는 포용적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시장들로 챔피언 시장 회의를 구성한 바 있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들이 대담한 행동을 취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사람 중심의 정책 수립, 상호보완적인 정책 장려, 공정한 경쟁환경 등 6가지 행동과제를 적시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 많은 시민들이 실업, 빈부격차, 경제적 빈곤 등으로 고통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상 기후로 잦은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연대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만 포용적 성장을 통한 경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