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창조경제 1호 기업이자 최대 수혜자로 알려진 아이카이스트가 폐업하면서 최대주주인 카이스트(KAIST)도 미수금을 받지 못해 빚만 떠안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카이스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이카이스트 폐업에 따라 카이스트가 받지 못한 금액은 상표사용료 6840만원과 창업보육비 4170만원, 전기사용료 990만원 등 1억2000만원이다.
카이스트 이름을 빌려주고 받은 아이카이스트 회사 지분도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2011년 아이카이스트 설립 당시 카이스트는 명칭 사용 대가로 회사 지분의 49%를 확보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6월 아이카이스트에 보유지분 매각을 타진했지만, 석 달 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는 등 회사가 흔들리면서 불발됐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 폐업… 카이스트에 1억2000만원 빚만 남겨
입력 2017-10-19 19:20 수정 2017-10-19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