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가 2020년까지 한국 계열사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닛카쿠 이키히로 도레이 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레이첨단소재 등 한국 계열사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닛카쿠 사장은 “한국에서 인건비는 일본에 비해 아직 유리한 점이 있다”며 “우수 인재가 있다는 점과 삼성 현대차 같은 글로벌 정상 기업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요 투자 내용을 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PP(폴리프로필렌) 부직포 사업에 115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구미 5산업단지에 입주해 4공장을 착공한 도레이첨단소재는 PP 6호기 증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새만금산업단지에 준공한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수지 공장에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입한다. PPS는 자동차 엔진, 모터 주변부품, 전장부품에 사용된다. 새만금산단 공장은 도레이 PPS 수지사업의 해외 첫 거점으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한국 및 중국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2차전지 분리막 생산 및 코팅 능력 증설에는 35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을 설립하고 봉사단도 발족해 사회공헌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日 소재기업 도레이 “한국에 1조 투자”
입력 2017-10-19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