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방자치단체 9곳이 대구에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실무자협의회를 19일 열고 협력을 본격화했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새 정부가 영호남 상생협력 대선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으로 채택한 국책사업이다. 5조원 이상의 국비를 투입해 대구와 광주를 잇는 고속화 철도(200∼250㎞/h) 노선(191㎞)을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내년에 공동으로 사전타당성조사용역비(국비 5억원)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데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돼 남부지역 광역경제권이 형성되고 영·호남지역 대도시권 철도교통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철도가 지나는 다른 지자체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대구시와 광주시, 경북 고령군, 경남 합천·거창·함양군, 전북 남원시·순창군, 전남 담양군 실무자(과장)들이 모였다. 이들은 실무자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대구시와 광주시가 구성·운영하고 있는 ‘달빛내륙철도건설 추진협의회’와 별도로 9개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때 9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함께 내년도 용역비 통과를 위해 나서는 방안과 지자체들이 함께 건설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일원화된 홍보를 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영호남 9개 지자체 협의회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 협력”
입력 2017-10-19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