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먹을거리는 풍성하고….”
결실의 계절 가을에 전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음식 축제가 열리고 있다. 세계 발효식품의 장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5번째 잔치를 열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20개국에서 3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국내기업관에서는 간장과 된장부터 발효가공식품까지 3000개가 넘는 상품이 선보였다. 해외기업관은 와인과 치즈·라즈베리·식초 등 각 대륙의 다양한 식품이 마련됐다. 김치 담그기를 비롯 치즈만들기, 우리밀수제 초코파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같은 날 진안 마이산 마이돈 테마파크에선 ‘2017 진안홍삼축제’가 개막했다. 오는 22일까지 건강 명품 홍삼을 맘껏 먹어 보고 홍삼 족욕·미용, 현대식 증삼체험, 홍삼 추출, 나만의 홍삼주 담그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고추장의 고장’ 순창에서는 20∼22일 ‘제12회 순창장류축제’와 ‘세계소스박람회’가 열린다. 기존 장류축제와 함께 세계소스박람회까지 더해져 세계 150여 기업의 1000여 종류 소스를 맛볼 수 있다. 2017인분 떡볶이 오픈 파티에는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6∼29일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2017전주비빔밥축제’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의전당 일원에서 5개 분야 38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28일 진행되는 ‘모여라 비빔밥’은 전주시내 33개 동 대표와 직능단체 관계자 등이 3000여명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함께 비비는 퍼포먼스다. 선기현 조직위원장은 “개성 있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으로 풍성한 재미를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맛고을 전북서 풍성한 음식축제
입력 2017-10-19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