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을 찾는 모든 분이 가난한 이들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실천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셰프 샘킴의 ‘긴급구호’ 푸드트럭이 19일 제주를 찾았다(사진). 세계적인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가 2015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옥스팜·샘킴의 푸드트럭’ 캠페인이 21일까지 3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동남부 아프리카 기근 위기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식량위기 실태를 알리고, 관광객·제주도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푸드트럭은 이날 제주웰컴센터(오후 3∼5시)를 시작으로 20일엔 제주벤처마루(오전 11시30분∼오후 1시, 오후 5∼7시), 21일 오설록 티뮤지엄(낮 12시∼오후 2시)에서 운영된다.
옥스팜·샘킴의 푸드트럭은 2015년 5월 캠페인 시작 후 현재까지 10개 도시(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용인·울산·광주·청주·파주) 25개 지역을 찾았다. 이번 11번째 행사의 후원금은 동남부 아프리카 등 굶주림의 고통에 처한 긴급구호 지역에 전달된다.
긴급구호 푸드트럭에서는 정성껏 마련한 음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서도 특별히 준비한 ‘푸타네스카 파스타’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정기 후원을 독려한다.
캠페인 장소인 제주웰컴센터(제주관광공사)와 제주벤처마루, 오설록 티뮤지엄도 적극적인 협조에 나섰다. 이스타항공 역시 서울∼제주 항공권을 협찬해 행사 요원들의 원활한 이동을 도왔다.
옥스팜은 전 세계 31개 이상의 긴급구호 현장에서 연간 약 900만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동남부 아프리카 가뭄 및 내전지역, 멕시코 대지진 피해지역, 방글라데시 난민캠프, 시리아 등 오랜 분쟁으로 고통 받는 지역 등을 대상으로 긴급식량·물·위생 및 보호시설 등을 제공하며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옥스팜·샘킴의 푸드트럭’ 제주서 국제구호 캠페인
입력 2017-10-19 20:37 수정 2017-10-19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