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약관 ‘우수’ 평가 전무… 1위 삼성생명 바닥권

입력 2017-10-19 19:01 수정 2017-10-19 21:40
보험개발원은 고객이 손해보험사의 상품 약관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평가한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손보사가 1곳도 없다고 19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금융위원회 위임을 받아 생명·손해보험사 상품을 대상으로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를 했다. 평가 등급은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나뉜다.

손보사 17곳이 판매하는 일반 손해보험 약관의 평가 결과는 평균 63.6점으로 집계됐다. 보통 등급에 해당한다. AXA손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2곳이 양호 등급을 받았을 뿐 우수 등급은 없다. 11개 손보사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KB손보, MG손보, ACE손보, AIG손보는 미흡으로 평가됐다.

생보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업계 1위 삼성생명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11곳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협생명, 동양생명, ING생명 등 8곳은 양호로 평가됐다. 삼성생명은 보통에 그쳤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