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검토

입력 2017-10-18 21:59
서울시가 택시비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서울 택시요금은 2013년 10월 기본요금이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 후 동결돼 왔다.

서울시는 18일 “택시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19일 택시정책위원회를 연다”면서 “이번 위원회는 택시비 인상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정책위는 서울시 택시정책 자문기구로 택시업계,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택시기사의 월평균 소득(220만원)을 버스 운전기사의 월평균 임금(303만원) 수준으로 보장하고, 하루 평균 10시간에 달하는 택시기사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요금이 조정돼야 한다고 보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전국택시노동조합도 그동안 택시 기본요금을 크게 올려야 한다는 요구를 해왔다. 이번 택시정책위에서는 전국택시노동조합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은 시민공청회, 서울시물가대책위원회, 시의회 상임위 및 본회의 의견청취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