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스마트 세이프티 주력”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스마트 세이프티 사업을 추진해 2019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그룹 사업설명회(IR)를 열고 “산청 인수를 계기로 한컴그룹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역량을 하드웨어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최근 개인 안전장비 1위 기업 산청을 2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산청은 47년 동안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한컴그룹은 세이프티 사업을 그룹의 주력 분야로 정하고 산청의 안정장비 제품에 그룹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호흡기나 마스크 등에 열화상 적외선 카메라와 통신모듈,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과 GPS 시스템과 심박센서, 체온센서, 오염도센서 등이 결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안전장비를 개발해 개인 안전장비 시장의 스마트 웨어러블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한컴그룹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국내 주요 종합의료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가평군 58만평 부지에 스마트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고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자연과 IT가 어우러지는 교육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른 시일 내 산청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M&A를 통해 한컴그룹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