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이동빈 내정, 6개월 만에 수장 공백 끝

입력 2017-10-18 22:00

수협은행 리더십 공백 사태가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수협은행은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이동빈(57·사진)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내정자의 임기는 3년이다.

행추위는 “이 후보자가 35년간의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및 금융전문가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24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확정된다.

이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강원 평창 출생이다. 원주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83년 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와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거쳐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퇴임한 뒤 반년 동안 수장 공백 상태가 이어져 왔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으나 행추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세 번째 시도 만에 이 후보자를 행장으로 추천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