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납세자 맞춤형 재산세 고지서 전국 지자체 중 첫 개발

입력 2017-10-18 21:16
강원도 춘천시는 납세자 맞춤형 재산세 고지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필지별로 각종 토지정보를 추출하는 시스템을 구축, 9월 재산세 부과분 11만건에 대해 토지별로 다른 정보가 담긴 고지서를 발급했다.

새로 바뀐 고지서에는 기본 납세정보를 비롯해 토지별 지목, 토지용도 지역, 지구, 해당 토지에서 할 수 있는 건축행위, 주변 토지, 도로 정보가 들어 있는 지적도까지 제공된다.

그동안 발급된 고지서에는 토지소유주별 지번과 과세지가, 세액, 납부 기일, 납부 방법 공지 등 세금 징수에 초점을 둔 내용만 담겨있었다.

재산세 고지서와 연계한 맞춤형 토지정보 서비스 시행이 알려지면서 다른 자치단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지서 발급 후 10여개 자치단체가 방문이나 전화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법 전반을 배워 갔다.

최동용 시장은 “시민 위주의 행정구현을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납세자 편의 위주의 세정 서비스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 경험과 운영 방법을 희망 지자체에 모두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