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계 대부’ 소로스, 총 36조원 통큰 기부

입력 2017-10-18 21:25

헤지펀드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87·사진)가 전 재산 중 80%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로스는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 오픈소사이어티재단(OSF)에 지난 2년간 전 재산 230억 달러(약 26조원) 중 180억 달러(약 20조원)를 기부했다. 이에 따라 소로스가 1989년 OSF를 설립한 이래 출연한 금액은 총 320억 달러(36조2000억원)로 늘었다. 덕분에 OSF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자선재단이 됐다. WSJ에 따르면 소로스는 여생 동안 남은 재산도 대부분 죽기 전 기부할 계획이다. 헝가리계 미국인 금융투자가인 소로스는 그간 진보자유주의자로서 각종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