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멈칫… 차익실현 나선 外人탓

입력 2017-10-18 17:55

코스피지수가 고공비행을 멈췄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 내린 2482.9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 영향으로 장중 249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293억원, 기관은 467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도다. 개인만 홀로 25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선 2500선을 앞두고 차익 실현을 하는 분위가 짙다고 봤다. 또 미국 뉴욕증시에서 정보기술(IT) 종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IT 대형주가 하락세를 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0.07%, SK하이닉스는 3.1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전력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네이버, 삼성생명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증권(-2.95%), 은행(-1.57%), 섬유의복(-1.14%) 등이 하락세였고 의료정밀(2.45%), 서비스업(1.48%), 기계(1.34%), 운송장비(1.32%), 음식료품(0.51%), 화학(0.51%), 건설업(0.4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2.09포인트 내린 668.42로 거래를 마쳤다. 6.91포인트 오르면서 출발해 679.50까지 올라섰지만 곧바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129.9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환율 보고서 발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했다는 소식 등도 환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