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청년 체감실업률 2년래 최악

입력 2017-10-19 05:00
9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효과를 발휘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청년층 ‘일자리 전쟁’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통계청은 18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84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이 회복됐다. 취업자 증가는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문이 주도했다. 아파트 준공물량 증가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가 10만8000명 늘었다. 추경 집행 등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15만3000명 늘어 8월과 비교해 고용 증가폭이 커졌다.

그러나 청년층(만 15∼29세) 고용여건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청년 고용보조지표3’은 21.5%로 전년 동월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청년 취업자 수는 3만명 줄었다. 지난 7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취업자 수보다 청년인구 감소폭(9만1000명)이 더 커 고용률(42.6%)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