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햄버거병’ 의혹 맥도날드 서울사무소 등 4곳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7-10-18 18:39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근)는 18일 덜 익은 패티(다진 고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A양(4) 가족이 한국맥도날드를 첫 고소한 지 100여일 만이다. 현재까지 5명의 아동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나 장염에 걸렸다며 4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맥도날드를 피의자로 입건한 건 아니다”며 “패티 공급업체의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수사 차원에서 함께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