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이웃 도운 155명에 나눔국민대상

입력 2017-10-18 21:27
보건복지부는 19일 ‘2017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고 이웃에 나눔을 실천한 국민 155명에게 상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22년간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김경희(59·여)씨가 받는다. 경남 김해에 사는 김씨는 1995년부터 경로당, 장애인, 한부모가정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다. 99년부터는 사랑의쌀나눔은행을 운영하면서 저소득층에 매달 쌀을 지원했다. 2002년 김해 낙동강변 제방 붕괴, 2007년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현장을 찾아가 긴급구호 활동을 도왔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허천구(78) 전 코삭 회장은 48년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대학 장학금 등으로 35억원을 기부했다. 익명으로 기부를 해오던 허씨는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에 아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부부는 향후 9억원을 더 기부할 계획이다.

이 외에 치과의사·간호사들과 봉사단체를 조직해 22년간 노숙인과 장애인을 위해 치과진료 봉사를 해온 이건영(60) 화인치과병원장이 국민포장, 부산우체국 소속 집배원들이 조직한 봉사단체인 우정이봉사단이 대통령 표창, 임직원들이 매년 60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해온 금성백조주택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