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잡지] 이단 집단 교리와 교주 신격화의 허점 파헤쳐

입력 2017-10-19 00:00

특집으로 다룬 ‘한국기독교의 이단 문제’가 눈길을 끈다. 허호익 전 대전신학대 교수는 김성도를 시작으로 문선명, 이만희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이단 기독교의 교리적 계보’를 소개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자의적 성서해석과 교주 신격화, 거점 확보 등 ‘이단 교주들의 7가지 공통점’을 제시하면서 그들의 허상을 조목조목 짚었다. ‘교회와 현장’ 코너에서는 지난 7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제26차 총회에서 강연한 ‘희망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박사의 원고가 번역·게재됐다. 박경수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 존 녹스(1513∼1572)의 삶과 신앙을 조명했다. 자신을 ‘하나님의 나팔수’로 여겼던 녹스의 소명의식과 용기, 진정성, 성실함을 엿볼 수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