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

입력 2017-10-17 21:15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 원주초교 후문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가졌다. 삼양식품 임직원들이 재개식을 마친 뒤 봉산동 5개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제공

밥상공동체가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본격적인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에 나섰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17일 원주 봉산동 원주초교 후문에서 올해 첫 연탄나눔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연탄은행 재개식을 개최했다.

재개식은 사랑의 연탄나눔 선포식에 이어 삼천감리교회와 남원 원마트, 태한건설, 원주공고 등 각 기관·단체의 연탄 후원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탄 1만장과 라면 100상자를 후원한 삼양식품 임직원들은 재개식 이후 봉산동에서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난해 34만7000장의 연탄을 후원한 원주밥상공동체는 올해 연탄 40만장 지원이 목표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관장 허기복 목사는 “밥상연탄은행 재개식이 어려운 이웃들의 추운 겨울을 함께 보듬으며, 후원과 봉사활동의 기쁨을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2년 원주에서 처음 설립된 연탄은행은 현재 서울과 인천, 전주, 부산 등 전국 31개 지역과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까지 민간 후원과 봉사를 통해 에너지빈곤층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연탄나눔 후원과 봉사는 누구든지 가능하며 전화(033-766-4933)와 인터넷(www.bsbokji.or.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