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시설 노후화와 온라인 거래에 밀려 활력을 잃어버린 국내 최대의 중고차 시장 장안평을 재생시키기 위한 시도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자동차 매매시장과 부품상가가 밀집한 동대문구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산업을 재생하기 위해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이하 장안평 정보센터)’를 21일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장안평의 산업재생을 이끌 마중물 사업으로 장안평 정보센터 신설을 추진해 지난해 착공했다. 장안평 정보센터는 3층 규모로 내부에 자동차문화 체험장, 자동차문화 전시장, 교육시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이 센터를 통해 자동차 매매 활성화, 수출 활성화, 자동차 전문 인력 양성, 장안평 지역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안평 지역은 40여년 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산업 집적지로 현재 1800여개의 중고차 매매업소를 비롯해 부품상가, 정비업체 등 자동차 관련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서울시는 장안평 정보센터 개관을 기념하고 장안평 자동차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1일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 일대에서 첫 ‘장안평 자동차 축제’를 연다. 중고차 120대를 특별경매하며 자동차 부품과 용품 세일행사, 무료점검 서비스 등이 진행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중고차 시장 장안평 부활의 날갯짓
입력 2017-10-17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