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약그룹, 판교제로시티에 800억원 투자

입력 2017-10-17 22:09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대표 기업인 금약그룹이 경기도 판교제로시티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가칭 ‘한중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춘학 금약그룹 회장은 17일 경기도청에서 판교제로시티 조성사업의 성공과 한·중 첨단기술 상호 협력을 위한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금약그룹은 경기도시공사가 판교제로시티에 조성할 예정인 글로벌비즈센터 3개동 가운에 1개동을 분양받아 1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세우게 된다.

금약그룹은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에 하얼빈공대 로봇그룹, 베이징대 창업보육센터, 흑룡강 금약태양광발전 유한회사 등 다수의 첨단기업을 유치해 한중 첨단기업 간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측은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 관련 첨단기업을 유치해 판교제로시티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협약식에서 “사드배치 여파로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약그룹이 판교제로시티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금약그룹의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경기도와 중국 첨단기업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나아가 아시아 첨단산업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