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또 사상 최고… 개미 “사자” 힘입어

입력 2017-10-17 17:52

코스피지수가 또 날아올랐다.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2490선에 다가섰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 오른 2484.3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장중에 2487.88로 장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5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 경신이다. 다만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2490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개인은 147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63% 뛴 27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276만9000원까지 치솟으면서 기존 장중 최고가(지난 12일 275만8000원)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11.10포인트 뛴 670.51로 마감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67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1694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이 결정된 셀트리온은 19만1700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환율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원 오른 11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6일 백악관에서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자리를 함께하면서 “세제개편안을 올해 완료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한 게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뚜렷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환율이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반복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