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를 0.05% 포인트 인상했다.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0.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은 전월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1.52%, 잔액 기준은 0.02% 포인트 상승한 1.61%로 공시됐다.
일부 은행은 코픽스 인상분보다 대출금리 인상폭이 더 컸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아파트담보대출 금리(신용 5등급 기준)를 3.04∼4.24%에서 3.11∼4.31%로 0.07% 포인트 올리고, 잔액 기준 코픽스 적용 상품 금리는 3.31∼4.51%로 0.04% 포인트 인상했다. KEB하나은행은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상품 모두 0.05% 포인트 올렸다.
반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요지부동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특별판매 상품을 제외하면 연 2%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을 찾기 어렵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연 1.9%의 예금금리를 제공하지만 각종 우대금리를 더해야 받을 수 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주택대출금리 일제히↑↑
입력 2017-10-18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