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빛의 향연… 昌原 관광 살린다

입력 2017-10-17 18:48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린 ‘빛 거리 점등식’의 모습. 창원시는 오는 20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도 ‘빛 거리 점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시 제공

‘관광도시’를 표방한 경남 창원시가 야간 조명을 활용해 연말까지 ‘창원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시는 진해 중원광장에서 ‘빛 거리’를 점등한데 이어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과 마산 창동·오동동 일대 ‘빛 거리 점등식’을 갖고 내년 2월까지 점등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활기찬 거리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연말 마산합포구 창동 불종거리와 주요 도심지에 빛 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7억원을 들여 창원권역과 진해권역 등에 2곳을 추가했다.

특히 2억5000만원을 투입한 상남동 분수광장은 중앙부에 파고라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릭터 조명을 설치해 상남시장을 통과하는 도로구간까지 빛 터널이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또 6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로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의창구 용지로 가로수길에도 조명을 설치해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했다.

마산지역은 20일 오후 오동동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점등식을 갖는다. 창동, 오동동 일대에 조성하는 ‘마산지역 빛 거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맞춰 ‘국화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700m에 달하는 거리를 은은한 은하수 조명으로 수놓는다.

이들 빛 거리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운영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제16회 세계한상대회와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지난해 보다 점등시기를 2개월 정도 앞당겼다”며 “시민은 물론 창원시를 찾는 외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소비위축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