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모빌아이 창업자 만나 자율주행 논의

입력 2017-10-17 18:50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이스라엘 모빌아이 창업자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현대차는 샤슈아 CEO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아 정 부회장과 환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 닛산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한 회사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인텔 간 파트너십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모빌아이가 최근 인텔에 153억 달러(약 17조원)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이스라엘에 있는 모빌아이 본사를 방문하는 등 이 회사와의 협력에 관심을 나타난 바 있다. 샤슈아 CEO도 이번에 별도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으나 답방 형식으로 시간을 내 현대차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해 시스코, 우버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