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015B 27주년 콘서트 ‘홈커밍’(21일 KBS아레나)
내용: 1990년 데뷔해 객원가수 체제를 최초 도입한 프로듀서 그룹 ‘015B’가 7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 윤종신 김태우 조성민 이장우 등 015B 대표 객원가수들이 출연해 대표곡 ‘텅 빈 거리에서’ ‘이젠 안녕’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등을 들려줄 예정.
◎한줄평: 90년대 가요 감성의 뿌리
권준협 기자 기대치: ★★★☆
◆뮤지컬
어른동생(∼31일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원작: 송미경 연출·대본: 조선형 음악: 오준영
배우: 이설 김아영 정혜인 이종현 오현진 송인경 이일진 문성수 남정우
내용: 한국출판문화상 대상 단편동화가 가족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감기에 걸려 학교에 가지 못한 하루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다섯 살 남동생 미루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소리를 듣는다. 어린 줄만 알았던 미루가 누군가에게 어른스러운 말투로 아이인 척 하기 힘들다 하소연한다. 작품은 어른다움과 아이다움을 나누는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일까 묻는다.
◎한줄평: 처음부터 아이도 어른도 아니었던 우리
권준협 기자 기대치: ★★★☆
◆전시
테리 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12월 30일 사비나미술관)
내용: 컵케이크를 싸는 종이가 바람에 휘날린 주름치마처럼 뒤집혀진 게 앙증맞다. 철사로 만든 팔이 ‘어머나’하고 놀라며 치마를 부여잡고 있다. 딱 봐도 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 패러디다. ‘유머 아티스트’로 불리는 미국 사진작가 테리 보더가 한국에 왔다. 음식과 사물에 철사로 팔다리를 붙여 의인화한 캐릭터를 만들어 찍은 사진으로 유명하다. 일상의 모든 것을 마법처럼 변신시킨다. 인생 예찬의 메시지가 더해져 더욱 유쾌하다.
◎한줄평: 삶에 지쳐 한바탕 웃음이 필요할 때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영화
아이 앰 히스 레저(19일 개봉)
감독: 아드리안 부이텐후이스, 데릭 머레이
배우: 고(故) 히스 레저
내용: 빛나는 나이 스물여덟에 세상을 떠난 배우 히스 레저(1979∼2008)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텅 빈 무대를 뛰어다니며 꿈을 키우던 청년의 모습부터 어엿하게 예술적 성취를 이뤄낸 배우의 모습까지 만날 수 있다. 생전 늘 카메라를 들고 다녔던 레저가 남긴 영상들이 가슴 한편을 아리게 한다. 레저가 주연한 마지막 작품,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
◎한줄평: 히스 레저가 세상의 모든 청춘에게
권남영 기자 별점: ★★★
◆클래식
서울시향의 비창(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바실리 시나이스키 피아노: 스티븐 허프
출연: 서울시립교향악단
내용: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을 이끌었던 유명 지휘자 바실리 시나이스키(사진)와 개성 있는 해석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가 함께한다. 아시아에서 초연되는 프란츠 슈레커의 에케하르트 서곡, 허프가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서울시향의 대표 레퍼토리인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을 들려준다.
◎한줄평: 시나이스키의 지휘와 허프의 피아노가 만날 때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0월 셋째 주
입력 2017-10-17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