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9개 도시 서울로 모인다… 포용적 성장·기후변화 도시 대응 모색

입력 2017-10-16 21:50
세계 도시들이 서울에 모여 양극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고르게 분배되는 포용적 성장 확산을 위한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논의하는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오는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동시에 개막, 이틀간 진행된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의를 위해 전 세계 39개 도시 대표들이 서울로 모인다. 안 아달고 프랑스 파리시장, 모하메드 알리 나자피 이란 테헤란시장, 마이크 롤링스 미국 댈러스시장 등 시장 19명과 부시장, 대표단 등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용적 성장 도시 캠페인’을 주도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선정한 ‘챔피언 시장’(도시 불평등 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시장)으로서 다른 챔피언 시장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과 함께 19일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포용적 성장을 위한 목표와 이행방안, 의지 등을 담은 공동 성명문이다.

박 시장은 20일 기후변화 시장포럼에서는 참석한 도시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향적 확대 선언, 중앙정부의 파리협정 이행 촉구 등을 골자로 한 ‘서울성명서’도 공동 발표한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서울의 약속’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파시그, 베트남 하노이 등 3개 도시에 전하는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도 이날 출범한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세계에 전파하고, 포용적 성장에 대한 아시아 대표 도시로서의 이니셔티브도 선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