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사상 최고치 경신 2480선 넘어섰다

입력 2017-10-16 18:42

코스피지수가 2480선을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지수를 견인했다. 어닝 시즌(기업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3분시 실적 기대감이 높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 오른 2480.0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74.76)를 2거래일 만에 돌파했다. 외국인은 291억원, 개인은 707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491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 지속되는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2차 상승 추세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철강·금속(4.10%)은 중국의 생산자물가 호조, 중국 철강기업들의 감산 소식에 따른 철강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유통업(1.90%), 통신업(1.83%), 비금속광물(1.43%)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0.61%), 운수창고(-0.72%)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67포인트 내린 659.41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하락한 1127.8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023개 종목 가운데 237개(11.72%)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10개 중 1개꼴이다. 코스피 시장은 전체 852개 종목 가운데 80개(9.39%)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1.3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편이다. 주가 상승세가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된 탓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