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급식 게국지 등 전통음식 풍성

입력 2017-10-16 21:44
충남도가 개발한 전통음식 학교급식 중 게국지 식단. 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학생 식탁이 전통음식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충남도는 전통음식 조리법 107가지를 개발해 엮은 책자 ‘학교급식 건강밥상’을 도내 590개 초·중·고교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준 조리법이 게재된 전통음식은 낙지채소비빔밥, 쌈밥&빠금장, 연근시래기밥, 호두산채비빔밥, 된장라면, 쌀국수 등 밥·면류 21가지다. 찌개·국류는 갑오징어 고추장찌개, 게국지, 박속낙지탕, 한우무국 등 16가지고, 무침·전·소스류로는 방풍나물무침, 우렁이살오이무침, 청포묵무침, 낙지초파무침, 삼색숙회, 인삼쌈장 등 31가지다. 전통음식과 조화를 이룬 음식들로 재료와 분량, 양념과 소스, 재료 준비 및 조리 과정을 정리했다.

게를 손질해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인 서산·태안지역 전통음식인 게국지는 마늘밥, 낙지한우불고기, 우엉잡채, 감태구이, 백김치, 딸기 등과 함께 구성했다.

책에는 표준 조리법 및 식단 사진과 함께 음식에 얽힌 옛이야기나 식재료 재배 과정 등 읽을거리도 담았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전통음식 표준 조리법이 담긴 ‘학교급식 건강밥상’을 발간했다”며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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