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대니얼 강·펑샨샨·아자하라 무뇨스 “한국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출전하고 싶다”

입력 2017-10-16 18:18 수정 2017-10-16 22:31
박세리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명예조직위원장(오른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1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내년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여 의지를 불태웠다.

LPGA 투어 3승을 거둔 양희영은 1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선수층이 두텁고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참가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다”면서 “열심히 해서 내년에 꼭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내년 10월 4∼7일에는 세 번째 대회가 이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세계랭킹을 토대로 8개국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내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국가가 정해지고, 각국 선수 4명은 내년 7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직후 결정된다. 세계최강 한국은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1회 대회때 공동 3위, 2회 준우승 등으로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교포 대니얼 강도 “각국 선수들이 팀을 이뤄 좋은 플레이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초대 우승팀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뇨스는 “내년 대회에 팀원들과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는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