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쌀값이 추석 이후에 15만원을 넘겨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쌀값 안정은 농정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조기 발표하고, 2010년 이후 최대 규모인 37만t의 쌀을 시장 격리한 정책의 결과다. 쌀값 안정과 함께 한편으로는 내년에 강력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80㎏에 15만892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정도 올랐다.
또 김 장관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과 관련해 “다음 달에 있을 국민권익위원회의 대국민 보고대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될 것”이라며 “농어민의 바람과 요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과정에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 재해대응 개선 방안 및 축산업 근본 개선대책 등도 올해 안으로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김 장관은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차출설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김영록 장관 “쌀값 안정시키며 생산조정제 도입할 것”
입력 2017-10-16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