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세계 3번째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L- 히스티딘 개발

입력 2017-10-16 18:36

대상㈜ 소재BU는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인 L-히스티딘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에서는 일본 아지노모토사와 쿄와하코사에 이어 세 번째다.

L-히스티딘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붉은살 생선이나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주로 제약, 건강기능식품, 연어 등 수산 사료 제품에 적용된다. L-히스티딘의 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3000t, 1000억원에 불과하지만 매년 2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상㈜은 이미 연구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양어사료 업체들과 L-히스티딘 공급에 관한 사전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전분당과 바이오 부문간, 소재와 완제품간 사업구조가 유기적으로 잘 구성된 대상 소재사업 특장점을 적극 활용해 2020년까지 L-히스티딘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상㈜ 소재BU 이희병 그룹장은 “대상㈜의 첨단 발효 기술과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발효 당소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