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잡지 발행인 래리 플린트 “트럼프 탄핵 정보에 1000만 달러”

입력 2017-10-15 21:24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74)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정보에 1000만 달러(약 113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15일자 11면 전면을 차지한 현상금 광고(사진)에는 트럼프를 탄핵시킬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플린트가 구체적으로 요구한 정보는 트럼프가 러시아로부터 돈을 받았거나, 미국 재계가 트럼프 그룹의 사업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타협했는지를 알려주는 자료 등이다. 그가 밝힌 탄핵의 여러 이유 중에는 트럼프가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됐다.

플린트는 지난해 대선 기간에도 트럼프의 불법적이거나 성추문 장면이 담긴 영상이나 오디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여자들에 대해 성적 폄하와 추잡한 발언을 하는 2005년 탈의실 녹음 기록이 발굴돼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