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한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 올릴까

입력 2017-10-15 18:33
이번 주에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도 내놓는다. 한은이 기존의 2%대 성장률을 고수할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3%대 대열에 합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은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현행 기준금리(1.25%)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8월에서 더 나아가 어떤 메시지를 줄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 등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만큼 긍정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날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을 2.8%로 예측했었다. 국내외 기관의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정부와 IMF는 3.0%로 예상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최근 실물경제 흐름에 대해 “큰 틀에서 3% 성장경로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2% 후반대로 본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8%를 제시했고, LG경제연구원은 경기 상승 흐름이 다소 약해지고 있다며 2.9%에서 2.8%로 낮췄다.

통계청은 18일에 ‘9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8월 청년실업률은 9.4%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100만1000명에 달했고, 취업자 수는 2674만명으로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 등이 얼마나 개선됐을지가 관건이다.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중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를 16일 공개한다. 17일에는 미국의 ‘9월 산업생산지수’, 유럽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