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4일] 변화된 사람, 십자가의 길을 걷다

입력 2017-10-14 00:00

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461장(통 51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절

말씀 : 주변에 예수님을 만난 뒤 놀랍게 변화된 사람이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쉬운 길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힘든 길이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믿음의 사람이 지녀야 할 자세입니다.

야고보서의 저자는 야고보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야고보’ 가운데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입니다. 예수님의 남동생들은 야고보와 요셉, 유다, 시몬이 있었습니다.(막 6:3) 처음에 그들은 가정을 돌보지 않는 예수님을 좋게 보았을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친형제들은 형인 예수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요 7:3∼5)

그랬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완전히 변화됩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사역자가 됐고, 예루살렘교회의 기둥 같은 리더요 최고지도자가 됐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딱 한 가지였습니다.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고전 15:5∼8) 변화된 예수님의 동생들은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됐습니다.(행 1:14)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을 밝힐 때 ‘예수의 동생’임을 강조하면서 어깨에 힘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변화된 야고보는 그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신을 표현합니다. 당시 종은 ‘노예’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인생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자신은 ‘종’으로 표현합니다. 혹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여전히 내가 주인 노릇하며 왕 노릇 하지는 않는지요.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주로 온전히 모셔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변화’이지, ‘변장’이어선 안 됩니다. 경건의 모양만 있지,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린 자로 살아서도 안 됩니다.(딤후 3:5) 변화하지 않고 변장하면 곧 변질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야고보서의 수신자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로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왜 흩어졌을까요. 복음을 지키기 위해 흩어진 것입니다. 흩어지고 싶어서 흩어진 것이 아니라 믿음을 지키고 복음의 삶을 살기 위해 흩어졌습니다. 우리 또한 복음을 위해 흩어져야 할 선교공동체입니다.

야고보서의 저자 야고보와 수신자인 ‘흩어진 열두 지파’ 모두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간 이들입니다. 그들은 편한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도 변화된 사람들로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기도 : 우리를 통해 주의 일을 이루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늘 편하고 빠른 길만을 좇은 저희를 용서해 주옵소서. 나아가 우리 가족 모두는 예수님으로 변화되어 주님 원하시는 길을 향해 달려가는 결단의 믿음을 주옵소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세상을 변화시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