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5일]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입력 2017-10-14 00:05

찬송 :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통 3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2∼4절

말씀 : 각자의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는지 함께 나눠봅시다.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났을 때 믿음의 사람들은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야고보서는 믿음과 믿음의 삶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구원과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별개가 아닌 것처럼, 믿음과 믿음의 삶 역시 별개일 수 없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구원은 행함으로 입증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지키고자 저마다 흩어져 십자가의 길을 걸었던 열두 제자를 향해 야고보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2절) 참으로 쉽지 않은 말입니다. 복음을 위해 흩어져 살면서 온갖 경멸과 편견, 가난과 핍박 등을 견뎌내야 했던 그들에게 ‘기쁨’을 요구한다는 것은 너무나 혹독한 권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할 때, 온전히 기뻐할 사람은 극히 드물 겁니다. 그러나 시험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기뻐하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여길 수는 있습니다. 시험당할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것은 “기쁨으로 수용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오늘 본문은 몇 가지 제시합니다.

바로 시험이 ‘인내’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우리를 더 인내케 하고 결국 소망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 앞에서 ‘이 문제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가 아니라 ‘나에게 인내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면 기쁨으로 수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험은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담고 있기에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시련을 주시는 것은 시험에 파묻혀 절망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연단을 통해 우리를 더욱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고난 역시 우리를 온전케 하시기 위해 당하신 고난이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구원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십자가의 수치와 부끄러움도 이겨내셨습니다.(히 12:2) 그러므로 시험 속에서도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시험을 당하면 우리는 문제에 매여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많을수록 풍성한 기도를 올릴 때임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가 클수록 승리도 큰 법입니다. 다윗 앞에 골리앗은 거대한 문제가 아니라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시험 앞에서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바라보며 기쁘게 여기는 우리 가족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해도 기쁘게 여길 이유와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직 우리는 문제에 매여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발견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시험 앞에 낙심할 때도 많음을 고백합니다. 바라옵기는 여러 가지 시험 앞에서 우리 가족 모두가 눈을 들어 주를 보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기도제목이 간증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정웅 목사(부산 대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