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선사문화축제 시작으로… 서울의 가을, 축제 팡파르!

입력 2017-10-12 22:06

오는 14일은 축제의 날이라 할 만하다. 서울에서만 10개가 넘는 축제가 열린다. 긴 추석연휴 탓인지 서울시와 각 구청들이 준비한 가을축제가 이번 주말로 집중됐다.

강동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신석기시대 최대 집단 취락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암사동 유적에서 ‘제22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 서울지역 유일의 축제로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하는 ‘피너클 어워드’를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14일 오후 5시30분 시작되는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로 원시시대 복장을 한 주민 1600여명이 도로를 행진한다.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는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태원 지구촌축제’가 14∼15일 열린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이태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축제로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 공연, 패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약 100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에서는 ‘서울억새축재’(13∼19일)가 기다린다. 1년 중 한 번 억새축제 기간에 야간 개방을 하기 때문에 밤 10시까지 억새밭을 거닐 수 있다.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있는 서래섬에 가면 약 3만3000㎡ 규모로 조성된 메밀꽃밭에서 ‘인생샷’을 만들 수 있다. 서울시는 하얗게 메밀꽃이 피는 시절을 맞아 14∼15일 ‘한강 서래섬 메밀꽃 축제’를 연다. 메밀꽃밭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했으며, 재미있는 촬영 소품들을 무료로 대여한다.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리는 수제맥주 축제인 ‘제3회 신촌맥주축제’(13∼15일)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25개 수제맥주 업체가 축제에 참여해 150여종의 맥주를 선보인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