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석탄公 사장 사표… 공기업 사장 물갈이 가속

입력 2017-10-12 21:33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한국석탄공사 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임기 만료 전에 이미 사표를 낸 한국가스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발전자회사 4곳 수장에 이어 이들까지 사퇴 대열에 가세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사장 물갈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일 정부 관계자와 업계에 따르면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이 지난달 중순 산업부에 사표를 낸 데 이어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도 지난 10일쯤 사표를 제출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김정래 사장은 산업부와 협의 후 요청에 따라 사표를 제출했고 현재 산업부에 거취가 위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1982년 석탄공사에 입사한 백 사장은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 11월 사장으로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사장 출신인 김 사장은 2016년 2월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과 백 사장의 임기는 각각 2019년 2월 1일, 2019년 11월 14일까지며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감사원에 의해 채용 관련 비위행위가 적발됐다. 현재 산업부 산하에는 공기업 16곳, 준정부기관 15곳, 기타 공공기관 10곳 등 41개 공공기관이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