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금감원 서태종·이병삼 사표 수리

입력 2017-10-12 20:26
금융감독원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의 사표가 12일 수리됐다. 두 사람은 금감원 채용 비리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금감원 임원 13명은 지난달 최흥식 금감원장에게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김수일 전 부원장의 사표는 수리된 상태다.

감사원은 지난해 금감원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들이 임의로 채용 기준을 바꿨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감사원의 의뢰로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서 수석부원장 등은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최 원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감원 조직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