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모든것 아쉬웠던 시즌… ML서 자존심 회복 희망”

입력 2017-10-11 21:55 수정 2017-10-12 00:15
사진=뉴시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11일 귀국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은 향후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심경을 피력, 세계최고 무대에서의 자존심 회복을 희망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 2016∼2017시즌을 뛰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면서 FA 자격을 얻었다.

오승환은 데뷔 첫해에는 76경기 79⅔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해는 62경기에 나서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오승환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에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마운드 위에서 모든 것이 아쉬웠다”고 한해를 돌아봤다. 오승환은 새 시즌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고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외 한국·일본의 팀도 고려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것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에는 올해보다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