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가 11일 정치 신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도 총선에서 의무적으로 당내 경선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의결했다. 또 당 지도체제와 관련, 당 혁신 일환으로 도입된 현행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한민수 정발위 대변인은 전체회의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단수 신청을 제외하고 모든 현역 의원들은 경선을 거쳐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단수 선정 기준도 현역 의원의 경우 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발위는 현재 시도당위원장이 돌아가며 최고위원을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전당대회에서 분리 선거를 실시해 당대표를 뽑고, 최고위원은 다수득표 순으로 5명을 선출하기로 했다. 한 대변인은 “현행 분권형 지도체제가 권역 내 순회방식 최고위원제로 운영돼 지도부 교체가 빈번하고 안정성이 약화된다는 당내 의견이 많아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발위가 의결한 혁신안은 당헌당규 개정 사안으로 향후 최고위 및 당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현역 국회의원도 총선 당내 경선 의무화”
입력 2017-10-11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