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2파전 정지원 VS 최방길

입력 2017-10-11 19:10 수정 2017-10-11 22:01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후보가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로 좁혀졌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들의 서류를 심사해 2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24일 추천위 면접심사를 거쳐 이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금융권에선 정 사장이 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출신이라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다고 본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최 전 대표는 신한은행에 입사한 후 요직을 두루 거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본시장 발전에 대한 비전과 역량, 리더십 등을 갖춘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모두 14명이 지원했었다. 유력 후보였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2명은 중간에 지원을 철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경제공약을 마련했던 김성진 전 조달청장도 주요 후보로 꼽혔지만 면접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