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모든 도시락 뚜껑과 원두커피 카페25의 컵 뚜껑을 친환경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호르몬 검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다.
PP는 고온에서도 형태 변형이 없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유아 젖병을 만드는 데 쓰인다. PP는 안전하지만 가격이 비싸 현재 편의점 도시락 바닥면에만 사용되고 있다. 뚜껑은 대부분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다. 소비자 단체와 편의점 업체들은 PET 소재 뚜껑을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도록 안내해 왔다.
GS리테일은 PP 재질 도시락 뚜껑 도입으로 도시락의 맛과 소비자의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을 뿐만 아니라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1년 동안 대기업인 GS칼텍스, GS리테일과 중소기업인 신효산업과 함께 연구해 PET 수준의 가격으로 PP 재질 도시락 뚜껑을 개발해 생산하게 됐다. 신효사업은 독자적인 기술을 공유하는 파트너사로서 도시락 뚜껑을 생산하고 GS리테일이 이를 제공받음으로써 윈-윈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GS25, 업계 첫 친환경 도시락 뚜껑 사용
입력 2017-10-11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