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 ‘시벨리우스 음악상’ 수상

입력 2017-10-10 23:31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 진은숙(56·사진)이 아시아인 최초로 핀란드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을 수상했다고 서울시향이 10일 밝혔다. 이 상은 핀란드 비후리재단이 1953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수여하는 세계적 음악상이다.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메시앙 등 유명 작곡가들이 역대 수상자다. 진은숙은 20번째 수상자다. 상금은 15만 유로(2억원)다. 첫 번째 수상자 시벨리우스의 이름을 따 ‘시벨리우스 음악상’이라 불린다. 9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진은숙이 작곡한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snagS&Snarls’가 연주됐다. 진은숙은 그동안 아널드 쇤베르크상(2005), 피에르 대공 작곡상(2010)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작곡상을 수상해왔다. 그의 작품은 세계 최대 음악출판사 부시앤혹스에서 독점 출판되고 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