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장관들에게 주문한 ‘국감 3대 원칙’

입력 2017-10-11 05:00
사진=뉴시스

이낙연(사진) 국무총리가 오는 12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국감 3대 원칙’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감사는 문재인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걸린 무대”라면서 “정부의 신뢰는 악재만으로 손상되지 않는다. 악재를 잘 관리하면 신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잘못 관리하면 더 크게 훼손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소관 업무를 국회의원보다 더 소상히 파악할 것’ ‘잘못은 시인,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제시할 것’ ‘잘못이 아닌데도 정치 공세를 받으면 문제의 진실과 정부 입장을 당당하게 밝힐 것’ 등 세 가지 대응 기조를 제시했다. 이 총리는 “설령 이전 정부가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각 부처가 저지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빨갛게 부은 왼쪽 눈에 테이핑을 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9일 한글날 경축식을 마치고 속눈썹이 동공을 찌르는 증상인 안검내반을 고치기 위한 일종의 쌍꺼풀 수술을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