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박성현·전인지, 국내 유일 LPGA 대회서 샷 대결

입력 2017-10-10 18:3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태극낭자 ‘빅3’인 유소연(세계랭킹 1위)과 박성현(2위), 전인지(7위)가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유소연은 10일 대회가 열리는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의 선수가 되고 싶다. 2017년을 제가 정말 훌륭하게 치러냈다는 훈장처럼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50점으로 147점의 렉시 톰슨(미국·3위)과 130점의 박성현을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평균타수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한국 투어에서 최저 타수를 기록했는데 LPGA 투어에서도 꼭 한번 받고 싶은 상이 베어 트로피(평균타수상)”라고 밝혔다. 박성현(69.092타)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 톰슨(69.015타)에 간발의 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2위만 5차례하며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팬들과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 준우승과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최혜진은 “나는 신인인데 좋은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다”며 “더 경험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기자회견에 참가한 브룩 헨더슨(캐나다·11위)은 한국 여자 골프가 강한 것에 대해 “한국 선수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목표의식도 강하다”며 “근면성실하게 노력하는 점은 일반인들도 배울 만한 점”이라고 소개했다.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