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금지물품을 선적한 북한 선박 4척의 입항 금지를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이행위원회 휴 그리피스 위원장은 “석탄과 수산물 등 유엔이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품목을 싣고 있는 북한 선박 4척을 적발했다”며 “지난 5일자로 이들 선박의 입항 금지를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북제재 이행위원회가 적시한 북한 선박은 페트렐8호, 하오판6호, 동산2호, 지순호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를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요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과 합작한 회사는 9월 11일 이후 120일 안에 폐쇄하도록 안보리 결의가 요구하고 있는데 오히려 확장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위원회가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이밖에 “북한의 만수대 예술단이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하고 있다”며 “모든 나라가 이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사진=서영희 기자
안보리 제재결의 위반 北선박 4척 ‘입항 금지’ 모든 유엔 회원국에 요청
입력 2017-10-10 19:13